傾聽(경청)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대부분 조용하고 겸손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잘 들어 주는 것은 섬기는 일입니다. ‘경청’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니 ‘귀를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서 상대방의 소중함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보험 상품 판매 1위를 했다고 합니다.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끝까지 들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경청을 잘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사람들은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훨씬 좋아합니다. 교회에 오는 아이들도 잘 듣지 않고 경청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경청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라고 했습니다. 복음인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우리에게 믿음이 생깁니다. 듣지 않고는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왕 므낫세와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역대하 33:10).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벌을 내리셨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북 왕국 이스라엘에 쳐들어와 왕과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사울 왕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에는 ‘이르시되’라는 말이 무려 777번이나 나옵니다. 요한은 성자 하나님(예수님)을 ‘말씀’으로 표현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경청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잘 듣는 것이 바로 경청입니다.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샴페인-어바나의 성도는 모두 말씀을 잘 경청하셔서, 하나님을 존경하고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