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영성의 구조가 있습니다. 이 구조를 우리가 잘 갖추게 되면 균형 잡힌 건강한 신앙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신앙의 문제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데에 있습니다. 기독교 영성의 구조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하나님에 관해 무엇을 믿을 것인가”입니다. 둘째 부분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어떤 의무를 요구하시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늘 쓰는 말로 바꾸어 표현한다면 첫 번째 부분은 하나님 사랑이고, 두 번째 부분은 이웃사랑입니다. 이 두 가지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결코 분리 될 수가 없습니다. 이 순서가 바뀌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 사랑에서 이웃 사랑으로 가는 이 순서가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서를 바꾸어 버리면 그 때부터는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 시작이 인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참된 신앙은 순종이 뒤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순종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사람의 의무입니다. 이것에 대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삶의 중심이시고, 사람은 단순한 피조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분께서 사람에게 무엇을 요구하실 권리를 가지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만 피조물이기 때문에 “그 자신의 의지대로 그 자신의 길을 갈 아무 권리가 없습니다. 사람의 오직 한 가지 권리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의 진정한 본질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람이 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그것을 요약해 놓은 것이 십계명입니다. 그 십계명의 구조가 바로 기독교 영성의 구조와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에서 올바른 관계를 맺으면서 사는 것이 참된 신앙생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