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과 오네시모는 이전에 주인과 종의 관계였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로서 주인에게 충성하는 대신 도망을 택함으로 큰 죄를 지었습니다. 더구나 도망칠 때, 빌레몬의 재물까지 훔쳐 달아났습니다. 빌레몬과 오네시모는 바울을 통해 회심하게 된 공통점이 있기에 바울은 이 둘을 화해시키려고 합니 다. 이전의 주인-종의 관계에서, 새로 빚어진 형제 관계라는 선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옥중에서 빌레몬서를 썼습니다.

사회에서 결여된 사랑의 정신,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교회가 보여줄 것을 요청받고 있는 이 때,사도 바울과 빌레몬 그리고 오네시모가 보여주었던 이와 같은 사랑의 정신, 새로운 인간관계의 역동적 가능성이 우리들 내부에서도 실현되어질 수 있고 또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이번 한주간 새벽을 깨우며 주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도 이웃 사랑의 길을 걸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