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4/7/19)
사순절이 반을 넘어서고 있다. 사순절에 마음에 새겨야 할 기독교인의 기본적 신앙고백은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주님이시다”이다. 기독교가 시작한 후 첫 설교를 베드로가 하였다. 그 설교의 결론은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사도행전 2:36) 예수가 나의 주님이시다. 이 고백은 얼마나 중요한가? 바울은 “예수는 나의 주님이시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고 단언하였다. (로마서 10장 9절)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고백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첫째는 “예수는 나의 주님이시다”란 뜻은 주님이 나의 목표로, 나의 보람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인간은 따라갈 목표가 없고 더 이상 꿈이 없으면 살아야 할 의미를 상실하고 만다. 결국 방향과 보람을 잃고 우주의 미아가 되는 것처럼 불행한 인간이 된다. 둘째, 그리스도는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그리스도에게 자기를 바친다는 뜻이다. 셋째,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은 복종과 헌신을 뜻한다. 본래 주(키리오스)란 말은 노예에 대한 소유주를 뜻한다.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고백하는 것은 노예와 같은 각오로 북종과 헌신을 맹세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사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삼는 것은 구래네 시몬처럼 예수대신 내가 오늘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십자가를 앞에 둔 사람에겐 두려움과 방황이 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진 사람에겐 오히려 평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