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은 전 세계의 많은 교회들이 세계 성찬주일로 지킵니다. 미교회협의회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홈페이지에는 세계성찬주일이1936년 미장로교회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1940년 미교회협의회에 의해 교회력에 포함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세계성찬주일의 목표는 세계의 모든 교회들의 공통 성례인 성찬을 통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주님께서 제정하신 주님의 식탁을 통하여,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을 기념하며 기억하는 특별한 주일입니다. 그리고 성찬을 통해 맛보는 교회의 연합입니다.

 

천주교에서는 예배를 통칭하는 미사(Missa)라는 라틴어를 사용하는데 그 뜻은 하나님을 찬미하고 속죄를 원하면서 다시 은총을 기도하는 “거룩한 제사”를 의미합니다. 그러한 미사의 형태는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찬성례전을 따릅니다. 그들은 1965년 제 2 바티칸 공의회 이후 매주일의 미사는 반드시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예배의 구성은 천주교인들이 거룩한 예배의 현장에 나아와 공식적인 “성찬의 전례”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들의 예배행위가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이 땅 위에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습니다. 예배란 홀로 드리는 단수의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라는 복수의 개념으로 드립니다. 예배란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님의 날에 거룩한 장소에 나아가 함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개혁자들은 교회를 일컬어 예배하는 공동체(Worshiping Community)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배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마음대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삶의 초점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노트북 하나를 들고 무선 인터넷을 통하여 예배실황을 보는 것으로 예배의 의무를 수행했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는 예배를 위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예배를 자신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여기는 지극히 무엄한 행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