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만찬 주일(10/7/18)
오늘은 세계 성만찬 주일입니다. 전 세계 교회가 주님의 성찬에 참가함으로써 하나됨을 확인하는 주일입니다. 세계 성만찬 주일의 유래는 1982년 페루의 수도인 리마(Lima)에 모였던 <세계 교회 협의회(WCC)>에서 개신교와 가톨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교회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성만찬 예식서 <세례, 성만찬, 사역> 을 발간하여 매년 10월 첫째 주일을 성만찬 주일로 지키기로 결정하여 시작이 되었습니다. <리마 문서(Lima Documents)>로 불리는 이 성만찬 예식서를 신학자들은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었던 16세기 마틴 루터의 95개 조항에 견줄 만큼 세계 교회사의 새로운 획을 긋는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문서로 높이 평가하기도 합니다.
세계 성만찬 주일의 의미는 전 세계의 교회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성만찬을 나눔으로 우리는 하나라고 하는 의식을 공유하면서 연대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크리스천들이 성만찬을 함께 나눔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을 나눈 한 형제자매인 것을 확인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근거는 에베소서 4장 1-6절로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한 몸입니다. 우리 주님이 한 분이시고, 우리가 믿는 믿음이 하나이고, 우리가 받은 세례가 하나이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도 한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주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성만찬 주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한 형제자매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 날입니다. 인종과 피부색, 국경과 사상을 뛰어 넘어 우리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고백하는 주일입니다. 세계 성만찬 주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성찬을 함께 나눌 때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나눈 한 형제요 자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고백하는 진정한 의미의 성만찬 정신이 우리 안에 새롭게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