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대학의 어떤 심리학자가 얘기하기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그 가족들이 모여 사는 이 곳에는 연구해 볼만한 특이한 심리가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복잡다양한 생활방식이 이곳 사회에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언젠가는 이곳을 떠나게 된다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정착되지 못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 모든 교환교수들과 유학생들의 심리상태이다. 언어에서 오는 소외감, 또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미국 사람보다 2배는 노력해야 하는 course work, 그리고 연구 등등. 그것에서부터 오는 스트레스는 가끔은 행복하지 못한 개인생활 또는 가정생활로 연결되기가 쉽다. 동시에 남편을 따라온 부인들의 경우, 낯설고 물설은 이곳에서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언어도 통하지 않고, 특별히 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곳 생활을 불편해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압박감을 각자가 어떻게 현명하게 받아들이고 또한 적절하게 풀어나가느냐가 어떻게 생각하면 이곳 미국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잠깐 다녀가는 사람이나 몇년간 머무르게 되는 사람이나 이곳에서의 생활이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열심히 보냈던 시간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신의 지적, 신체적 성장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며 이곳에서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