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월 안식월(6/2/19)
제가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지가 올해가 25년째 됩니다. 그 기간 동안에 안식월은 2012년도에 한번 가졌고, 올해 두번째로 6월과 7월 두달간 안식월을 갖습니다. 이번 안식월은 주로 한국에서 보냅니다. 사랑하는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교회 탐방도 하고, 잘 먹으면서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 기간 중에 대학부, 예수사모가 주최하는 신입생 환영회에도 참여할 것입니다. 한국일정을 다 소화하고 돌아올 때에는 미국 서부지역으로 와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갖고, 멕시코 선교지에도 잠깐 방문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7월 마지막 주일에 돌아올 것입니다.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청년 상원의원으로 인기가 높아질 때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일에만 쫓아다니다가 오랫만에 부인과 함께 휴가를 떠났습니다. 휴가지에서 행복하게 잠든 아이와 부인의 얼굴을 보고 그는 비로소 제정신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날 밤 그는 자신의 격언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아무도 죽을 때 좀 더 일했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Nobody on his deathbed ever said I wish I had spent more time on my job.) 그렇습니다. 공부도 일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족 친구 등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한자의 人間은 사람 사이에서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돈으로 좋은 주택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집을 행복하게 장식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책임감이 식탁에 좋은 음식을 올려놓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의 마음에 진짜 영양이 되는 것은 구성원들의 미소이며 이해심입니다. 교회의 형식을 갖춤으로써 교인의 이름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주는 행복은 서로가 사랑하면서 자기를 넘어설 때에만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안식월을 가지면서 저의 마음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바로 그 교회>를 강건하게 세워가고자 합니다. <바로 그 교회>는 초대교회가 모델입니다. 바로 그 초대교회가 건강하게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행 2:46)는 한 마디 속에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천국이었습니다. “함께 모여 기쁨으로 음식을 나누고 하나님을 찬양하니 온 백성에게 칭찬을 받아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하라”(행 2:46-47) 이번에 제가 갖는 안식월은 <바로 그 교회>를 잘 세워가기 위해 영혼육의 회복과 재충전의 기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