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편을 쓴 다윗이 오랜 고난 끝에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고 부른 감격의 찬송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피할 바위”라 부르며,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열 가지 언어로 고백합니다. 삶의 폭풍 속에서 그를 붙드신 하나님, 깊은 물 가운데서 건져내신 하나님, 원수로부터 지켜주신 하나님은 단지 과거의 경험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구원의…
누군가 나를 미워하고, 이유 없이 공격해올 때 우리는 마음 깊 은 곳에서 무너집니다. 더구나 내가 정직하게 살기 위해 애쓰고, 바르게 살고자 노력했을 때 오히려 그런 일을 겪는다면 억울함 은 더 커집니다. 시편 17편의 시인은 그런 상황 속에 있었습니 다. 하나님의 길을 따라 바르게 살려고 했지만, 그는 원수들에게 포위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두려웠지만, 하나님께 외칩니다. “나를 눈동자…
“주는 나의 산업이요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시편 16:5) 사람들은 보통 돈이나 인기, 좋은 성적이나 좋은 학교 같은 걸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편을 쓴 시인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바로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야.” 그는 말합니다.. “하나님만이 내 주인이시고, 그분 외에는 복이 없어.” 이 말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세상에 다른 신이나 우상도 많은데,…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시 15:1) 시편 15편은 참된 예배자의 조건을 묻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인은 예배의 형식이나 제의보다 삶의 윤리와 정직함을 강조합니다. 예배자는 하나님 앞에서뿐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진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행하고, 공의를 실천하며, 거짓과 험담을 멀리하고, 약속을 지키며, 이웃을 해하지 않는 것—이것이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자의…
시편 13편은 6절로 된 짧은 시이지만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라는 질문이 네 번이나 반복됩니다. 이 절규는 단순한 원망이나 불신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 자만이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질문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답답한 현실 앞에서 “언제까지입니까?”라고 묻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다윗은 탄식 속에서도 자신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립니다. 그는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붙들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사람들은 말로 승부를 보려 하고, 아첨과 거짓으로 자리를 차지 합니다. 양심은 둔해지고, 진실은 조롱받고, 거룩한 경건은 사라 져갑니다. 이에 시편 12편을 쓴 시인에게 한 가지 아픔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려는 “경건한 자” 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 사라졌다는 절박함입니다. 경건한 자는 말씀 앞에 진실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봅니다. 이 시대는 터가 무너진 시대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조리한 권력, 비뚤어진 정의, 정의를 외치면 표적이 되는 시대입니다. 무고한 자가 고통당하고, 거짓과 불의가 승리하는 사회. 그 속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물음을 던집니다. “정직한 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시편 11편 시인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질문을 합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우리는 종종 세상에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들을 경험합니다. 정의는 멀게만 느껴지고, 거짓과 교만은 오히려 번창하는 듯 보입니다. 시편 10편의 시인도 그런 시대를 살았습니다. 그는 괴로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외칩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10:1) 그러나 시인은 악을 향해 화를 내기보다 먼저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는 자신을 괴롭히는 현실보다 하나님의 주권과 임재를 더 신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악인의 본질은 단순한 행동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부정하는 그 마음 속에 참된 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여호와여 일어나소서!”라며 하나님의 손이 움직이시기를 구합니다. 그는 모든 억압과 고통의 상황에서 하나님이 여전히 왕이심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이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더디신 것 같아 보여도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정의를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악이 아무리 커 보여도,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그분의 손을 신뢰하며…
은혜로우시고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는 교회 창립 52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에 주님의 은혜 앞에 서 있습니다. 광야의 길에서도 우리를 인도하셨고, 시련의 계절 속에서도 우리를 붙드셨으며 이제는 주님의 자비로 평안의 자리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고백했던 것처럼 “주여, 내가 무엇이기에 이 자리까지 인도하셨나이까?” 저희도 이 시간 같은 고백을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주님, 오늘은 특별한 주일입니다.…
우리는 종종 인생의 무게 앞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이렇게 작은 나를 하나님은 왜 돌보시는가?” 시편 8편에서 다윗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인간 존재의 작음과 하나님의 크심을 깊이 체험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돌보시나이까”(시 8:4)라는 물음은 곧, 우리 모두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런 인간에게 ‘영화와 존귀의 관’을 씌워주시며(시 8:5),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