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자연스럽게 행해지지 않습니다. 자기를 비우고 낮춘다는 것은 인간 본능과는 반대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을 배우기 위해 본을 보여주는 모범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 대표적인 모범으로 예수님을 제시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신 분입니다. 하나님과 동등한 권위를 가지셨지만, 그 모든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종의 형체, 곧 진짜 종의 신분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조롱과…
시편 1편은 “복되도다!”라는 감탄사로 시작합니다. 복 있는 사람 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삶에 있습니다. 묵상이란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마음에 품고 반복하 며 음미하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듯, 말씀을 사랑하고 되새길 때, 그…
우리는 종종 신앙의 열정을 품고 “하나님, 제가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결단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기도해도 상황은 그대로고, 열심히 살아도 인정받지 못하며, 오히려 낮은 자리에서 조용히 버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 마음엔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정말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일까?” 사무엘하 4장을 보면, 사울 왕가의 후계자 이스보셋이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그…
우리는 누구나 어떤 ‘의식’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에, 어떤 이는 과거의 경험이나 염려, 불안, 사람들의 시선에 사로잡혀 있지요. 그런데 시편 기자는 전혀 다른 대답을 제시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바로 하나님께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님을 ‘생각’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 삶의 겉과 속, 행동과 감정, 일상의 모든 순간을 관통하는 가장 깊은…
주님, 우리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세상의 왕들과 권력자들이 주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스스로를 높이며 자기 뜻대로 살려 하지만, 주님께서는 여전히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역사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의 웃음 속에서 우리의 교만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며, 마치 스스로 인생을 주관할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우리의…
우리가 함께 하는 사순절 기도운동이 벌써 4일째를 맞았습니다. 존 베일리의 고전 기도문을 따라 하루하루 아침과 저녁, 주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존 베일리의 기도문은 시의 형태는 아니지만, 주님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이 아름답게 녹아 있습니다. 하루를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살기를 바라는 아침 기도와, 하루를 반성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기도가 가장 인간다운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독특한 행동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가장 자기다워집니다. 봄이 오고 길 목에서 이런 기도를 적어 봅니다. 봄 비가 굳은 땅을 녹이듯 오해와 미움을 녹일 사랑의 힘을 주옵소서. 마른…
많은 이들이 자유를 원하지만, 단순히 욕망을 채우거나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자유일까요? 성경은 참된 자유가 육의 속박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주시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묶어두는 속박에는 가식, 욕심, 불신이 있습니다. 가식과 위선 속에 살면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없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거짓된 신앙으로 하나님을 속이려 했지만 결국 심판을 받았습니다. 욕심은 끝이 없으며, 더 많은…
이 세상에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건강, 가족, 그리고 생명 자체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3장에서 하늘나라를 감추어진 보화와 값진 진주에 비유하셨다. 한 사람이 보화를 발견하자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땅을 사듯이, 어떤 상인이 귀한 진주를 발견하자 전 재산을 투자하듯이, 예수님은 천국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 만큼…
함종헌목사님, 성탄축하인사도, 새해인사도 못한 채 2025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2024년도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꿈 만 같습니다. 햇수를 넘기며 나이가 더 많아지면, 마음의 여유가 더 생기 겠지.. 인생을 더 관조할 수 있겠지.. 내가 하고 싶은 일 더 하며 살 수 있겠지.. 아직 그 때가 덜 된 탓인가? 마음의 여 유 없이 늘 쫓기듯 살고 있고, 하고…